[독후감] 소나기
이은희 청소년기자

▲     © 안성신문

 
소설 『소나기』는 1학년 국어책에 나왔던 글인데 내가 1학년 때 읽었던 소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이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소설 『소나기』의 주인공은 ‘소년’과 ‘소녀’이다. 소년은 시골 아이이고 소녀는 도시 아이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의 소녀는 소년에게 관심이 있다. 어느 날, 소녀는 소년이 건너편에서 건너오자 징검다리 한 가운데에서 세수를 하는 척한다. 소녀는 용기를 내어 개울에서 조개 하나를 집어 소년에게 조개 이름을 물어본다. 그러나 소녀의 말에 소극적인 소년은 관심이 없는 듯이 대답한다. 그러자 소녀는 창피하기도 하고 화가 나서 소년에게 조약돌을 던지며 “바보” 라고 말한다. 소년은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나서 소녀를 따라간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갈대밭에서 갈대를 꺾어 들판 위에 서 있는 소녀를 발견한다. 둘은 마을까지 같이 간다. 그러나 같이 있고 싶었는지 소녀가 뒷산에 가보자고 한다. 둘이 산에서 무를 먹기도 하고 꽃도 꺾고 놀고 있을 때 소나기가 내린다. 둘은 수수단 속에서 비를 피한다.

소나기가 그친 후 도랑물이 불어 소년이 소녀를 업고 도랑을 건넌다. 소나기를 맞고 난 후, 며칠 동안 소녀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징검다리에 나타났다. 소녀는 소년에게 그 동안 아팠다고 말한다. 그리고 분홍 스웨터에 묻어 있는 얼룩을 보여주며 “그날 도랑 건널 때 내가 업힌 일 있지? 그때 네 등에서 옮은 물이다”라고 말한다.

이날 소녀는 소년에게 이사도 간다고 말한다. 소년은 ‘이사하는 걸 가보나 어쩌나. 가면 소녀를 보게 될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잠이 들려는 찰나에 마을 갔다 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소녀의 죽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소녀가 죽을 때 “자기가 입던 옷을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이 책의 줄거리로만은 소년과 소녀의 사랑을 다 표현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 소년이 소녀를 위하는 마음과 소녀가 소년을 위하는 마음이 보통 연인들보다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결말을 두 개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하나의 결말은 위에 있는 것 그대로 하고 다른 하나는 소녀가 병이 낳아 소년과 결혼하는 내용이다. 결말을 바꿔서 생각하는 일은 독자가 하는 일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만약, 소설 속이 아닌 현실에 소년과 소녀가 태어났다고 해도 현실에서도 소설 속과 같은 사랑을 할까? 요즘은 이혼도 하는 세상인데… 약간 걱정이 된다.

소년과 소녀는 정말 짧고 순진하고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을 했다. 나도 언젠가는?

이은희(여, 16세)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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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3/13 [22:25]  최종편집: ⓒ 안성신문
 
jisu 20/05/12 [13:08]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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