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치대학, 지역 내 인프라 연계방안 검토되어야
제3기 안성시민자치대학 수료식
박상순 편집국장

▲  22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기 안성시민자치대학 수료식에서 수료증이 전달되고 있다.   © 안성신문

 
21세기 지식 정보화를 선도하고 시민들에게 열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3기 안성시민자치대학이 지난 6월 개강하여 11월 22일, 12회의 강의를 끝으로 수료식이 개최된 가운데,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 공급의 네트워크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안성시민들을 대상으로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게 되는 열린 교육의 장으로 시민자치대학은, 지역의 정체성을 가꿔나가고 공공의 영역에 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그 활용적 가치가 매우 크다. 더군다나 자치대학은 지역을 근거로 사회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자치역량을 성숙시켜내는 데도 그 의미가 적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학계·법조계·언론계 등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해 경제·문화·건강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유명인사 중심의 일방적인 관 주도의 프로그램 공급보다는 지역 내 산재해 있는 각 분야별 인프라의 역량을 모아내고 이를 통한 지역의 교육주체들을 세워내는 데도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안성시는 그간 민간단체 위탁을 통해 저명한 인사들을 초청, 1회당 160만 원의 예산(강사비 포함)을 들여 강좌를 실시해왔다.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주제의 강연들은 특히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해 익숙한 강사진들에 의해 꾸려져오며 매회 400∼500여 명의 시민들이 교육에 참여하는 등 적잖은 성과물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자치대학 프로그램처럼 유명인사 중심의 강의가 진행되다보니 지역의 시민 자치역량 강화라는 시민교육의 기본방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물 중심의 프로그램 짜맞추기 식 나열형 강좌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대 원준호 교수는 "유명인사 중심의 강연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파악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일 뿐더러 그래야 시민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이다. 시민교육이 다양성과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유명인사들의 초청강연은 지역에서 필요한 시민교육의 내용이 먼저 고민되기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가는 경향을 만들게 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토론형을 비롯해 지역에서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들을 공동으로 찾게 하는 응용적 방법 등 좀더 적극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곧, 지역 사안에 대한 관심과 여론을 모아내는 일이 자치대학을 통해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지역 내 기업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이슈 중심의 포럼형 또는 인터뷰형, 성공한 시민들의 이야기 등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민주시민의 훈련의 장으로서도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제안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자치대학이 시민의식을 고양시키고 지역사회 참여를 자극할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일은 당연하다. 프로그램이 운용되는 시간대와 장소 등 여러 여건의 제약 때문에 사실 참여층이 넓지가 않다. 4기 자치대학 준비를 위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다양한 계층적 요구를 수렴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내용과 방법에 대해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2일 안성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수료식에서는 12강 중 70% 이상의 참석율을 보인 326명에게 수료증이 수여되고 박정섭 씨 등 최고령자와 원거리 수강생 등 7명에게 모범상으로 안성시장상과 시의회 의장상이 각각 주어졌다.

이날 이동희 시장은 "새로운 가치의식을 깨달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자기 혁신을 위한 경주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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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1/25 [02:05]  최종편집: ⓒ 안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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